“국내 배터리 기업, 글로벌 시장서 Top 10 진입”

미국 신규 설비 투자 석권… EU서 압도적 판매 점유율 유지
2025년 미국 생산설비 70% 차지… 작년 EU시장 판매 점유율 71.4%
배터리 소재기업, 배터리 기업과 함께 성장 ‘글로벌 톱10’ 진입

조성훈기자 승인 2022.01.12 19:06 의견 0
K-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판매 점유율 유지하는 등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


K-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인 미국에서 신규 설비 투자를 석권하고 유럽에서는 압도적 판매 점유율 유지하는 등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신규 배터리 생산설비 대부분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가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관련 설비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 내 가동 중인 국내 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에 불과하나 발표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25년까지 70% 수준으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미국에서 가동중인 배터리 생산 설비의 83%를 파나소닉(테슬라)가 차지했다.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예정 배터리 설비 (美 에너지부, ‘21.12.20 발표)

유럽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U 지역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로 이미 국내 배터리 3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2021년 EU의 전기차 시장 침투율은 14%로, 4%대인 미국보다 빠른 속도로 보급 확대되고 있다.

EU 내 배터리 생산설비(Capa) 중 우리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4.2%이며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EU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에 이른다.

이같은 EU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현재 생산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는 중국 자국 업체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EU·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우리 기업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시장점유율 및 투자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기업들도 배터리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 대비 2020년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기업들의 매출액은 2∼8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배터리 3사의 매출액은 2.5배 늘어났다.

이들은 배터리 3사 협력, R&D 지원 등을 토대로 급성장했으며 2021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6개의 국내 소재기업들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6개의 국내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Top10안에 진입

이차전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수산화 리튬은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호주·칠레·아르헨티나 등으로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국산화율 37%를 목표로 국내 설비투자(포스코 7만톤, 에코프로 2.6만톤)와 배터리 재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 호주 광산지분 투자 등으로 2025년 7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포항에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전환공장’을 준공하고 2023년까지 2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실증센터 구축, 공정자동화 기술개발 등을 통해 2025년 1만7000톤, 2030년 2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3사 및 포스코 등은 광산기업 지분 투자와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니켈과 코발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양극재 기업은(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GEM, 이앤드디 등) 국내 전구체 생산공장 설비를 2025년까지 5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조흑연은 포스코케미칼이 2023년까지 1만6000톤의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고 천연흑연은 포스코가 탄자니아 광산(블랙록마이닝) 지분 인수로 2024년부터 3만5000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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