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계 시장 '친환경자동차’로 100% 전환한다”

토요타, 2030년까지 BEV 판매대수 350만대로 확대… 2022∼2030년 4조엔 투자
닛산,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 중 전동화 모델(BEV・HEV 등) 비중 50% 이상
혼다, 204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BEV·FCV 비중 100% 달성

이호선 기자 승인 2022.01.15 08:22 | 최종 수정 2022.01.15 11:09 의견 0

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실현함에 있어 자동차산업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본 정부는 2021년 1월 탈탄소 정책의 일환으로써 2035년까지 신차판매를 친환경 자동차로 100%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당초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카 제외)의 판매비율을 30~50%까지 축소하겠다는 목표치를 수정해 다른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계가 친환경 자동차로의 본격적인 전환 방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BEV로의 이행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BEV 이행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던 토요타는 미국・유럽・중국 등의 강력한 BEV 이행 정책을 감안해 기존 목표를 상향 조정했으며 차량용 배터리 개발・생산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도요타 bZ4X 컨셉트카.(사진=도요타코리아)


◇토요타, 2030년까지 BEV 판매대수 350만대로 확대

토요타는 지난해 9월 2030년까지 B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세계 판매대수를 200만대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배터리 비용 50% 절감 및 200GWh 이상 배터리 생산을 위한 1조5000억엔 투자 계획, 2020년대 전고체 전지 실용화해 HEV에 탑재 계획 등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기존 계획을 상향 조정해 2030년까지 BEV의 세계 판매대수를 3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렉서스의 경우 2030년까지 모든 모델에 BEV를 도입하고 북미・유럽・중국시장에서 BEV 100%로 100만대를 판매하며 나아가 2035년에는 전 세계 시장에서 BEV 100% 판매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2030년 기간에 BEV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에 4조엔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30개 모델의 BEV를 도입할 것이며 이 중 차량용 배터리에 2조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전기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에 4조엔을 투자한다.

토요타는 미국・유럽・중국 등 친환경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BEV 전환을 추진할 것이며 기타 지역에 대해서는 에너지 사정 및 인프라 상황 등을 고려해 계속해서 HEV・PHEV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닛산이 올해 출시 예정인 SUV형 전기차 ‘아리야'의 모습.


◇닛산,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 중 전동화 모델(BEV・HEV 등) 비중 50% 이상

닛산은 최근 발표한 장기경영전략 ‘Nissan Ambition 2030’에서 향후 5년간 2조엔을 투자해 BEV・HEV를 중심으로 차량 전동화를 가속화하고 배터리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2030년까지 15개 모델의 BEV를 포함한 23개 모델의 전동화 차량을 도입해 전 세계 판매량 중 전동화 모델(BEV・HEV 등)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BEV와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도입한 HEV 등 20개 모델을 도입하고 신차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전동화 모델 차량 비중을 유럽에서 75% 이상, 일본에서 55% 이상, 중국에서 40% 이상으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닛산은 2028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BEV를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자사의 요코하마공장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도입해 비용을 2028년까지 75 달러/kWh, 나아가 65 달러/kWh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혼다의 새로운 전기 SUV. (사진=혼다 )


◇혼다, 204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BEV·FCV 비중 100% 달성

혼다는 204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BEV와 FCV가 차지하는 비중을 100%로 하고 HEV 등 주행 중 CO₂를 배출하는 차량 판매는 중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혼다는 선진국에서 BEV와 FCV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40%, 2035년까지 8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 북미에 GM과 공동 개발한 대형 전기차 2개 모델을 투입하고 중국에는 향후 5년 이내에 10개 모델의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비는 향후 6년간 5조엔으로 2019년까지의 6년간과 비교해 약 16% 늘렸으며 BEV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녹색성장전략’을 통해 자동차(전동화)・ESS를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선정했다. 2035년까지 승용차 신차 판매 100%를 전동화 차량(BEV・FCV・PHEV・HEV)으로 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의 전동화 차량 구매 추진, 충전인프라 확충 등을 실시하고 관련 기술・공급망・가치사슬을 강화할 방침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일본 내 차량용 배터리 제조능력을 100GWh까지 확대하고 공급망 구축을 강화한다. 또한 리튬이온전지 가격 1만엔/kWh 이하를 실현해 상용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