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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두산重 방문 “그린뉴딜 정책 부응”

두산重,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혁신...해상풍력·수소산업 적극 육성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09.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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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방문, 가스터빈고온부품공장을 현장시찰하며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방문해 가스터빈 등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부문 사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현황과 가스터빈 현황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상풍력, 수소액화플랜트,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제품군 전시를 관심 있게 둘러본 뒤 가스터빈 블레이드와 연소기, 가스터빈 본체 등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 문재인“이라고 서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발전자회사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김준섭 진영TBX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원자력, 석탄 발전(發電) 중심에서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아울러 관련 산업의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압축된 공기와 연료(LNG)를 태워 발생하는 고온·고압 가스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장비다. 초고온·초고속을 버티는 고급 기술이 필요해 이전까지 미국·독일·일본·이탈리아만 만들 수 있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이들에 이어 세계 다섯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1조원을 투자하고 341개 중소중견기업, 20개 대학, 3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국내 산·학·연이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였다.

2034년까지 국내에서 약 20GW 규모의 가스발전 증설이 전망되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도 현재 프로젝트 수행 중인 미국, 멕시코 외에 이집트, 사우디 등으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사진=두산중공업)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역량을 기반으로 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실적 보유 기업으로, 탐라해상풍력, 서남권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했다.

3MW, 5MW 등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8MW 대형 신규모델은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이다.

국내 해상풍력시장은 앞으로 10년간 12GW 이상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사업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ESS를 포함한 통합솔루션 제공에도 나설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함께 국내 최초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수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그룹의 수소 기술 관련 계열사인 두산퓨얼셀 대주주의 보유 지분 무상증여를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어서 수소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친환경 소형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발전(3~8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국내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통해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사업 등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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