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대한민국 출산율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0.78명은 OECD 회원국의 2021년 평균 합계출산율 1.5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직장 근무 등 육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및 ‘육아로 인한 퇴직 시 경력 단절 우려’가 주 요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국내 기업들
소비자가 각종 기업,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 정보를 특정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뒤 이들 업체에서 자신에게 유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것을 뜻한다.(자료=Kdata)우정사업본부가 '공공마이데이터' 활용을 본격화하면서 금융권 최초로 우체국에서는 별도의 증명서류를 내지 않아도 서민지원예금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이전까지 기초생활수급자는 기초생활수급증명서, 소상공인은 중소기업확인서 등을 제출해야만 예금상품을 가입할 수 있었다.우본은 26일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민지원예금상품 간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우체국 창구에서 고객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만 하면 가입 자격 등을 즉시 조회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상품 가입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이웃사랑정기예금 등 서민지원예금상품에 가입하려면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기초생활수급증명서를 직접 제출해야 했지만, 개인정보 동의만 하면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가입 시 기초생활수급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한부모가정 증명서, 중소기업 확인서(소상공인, 소기업),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위해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간편 가입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면서 “비대면 가입 활성화를 위해 향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금융회사 및 핀테크 등이 순차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범운영에 참여하여 ’22.1.5일 기준 33개사 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면시행됐다. 기존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다른 금융사 고객 정보를 수집할 때 고객 동의 아래 화면에 출력된 개인정보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공됐다. 앞으로는 이 방식이 금지되고 별도 인터페이스를 통해 금융기관이 제3의 업체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API 방식 적용이 의무화된다.◇마이데이터 서비스란?소비자가 각종 기업,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 정보를 특정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뒤 이들 업체에서 자신에게 유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것을 뜻한다.소비자가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 회사에 나의 신용 정보를 특정 마이데이터 업체에 제공해도 된다고 허락하면 업체는 개인의 은행 입출금 내용부터 대출 현황, 카드, 보험, 금융 투자, 통신 이용 기록, 부동산, 자동차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소비와 자산을 관리해주고 적합한 금융 상품도 소개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자료=금융위원회)예컨대 마이데이터 업체가 나의 평소 씀씀이를 분석해 할인, 적립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추천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금융 비서’가 생기는 셈이다.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서비스를 시행한지 한 달 가까이 돼가는 가운데, 혁신적인 전략이 부재하다는 게 업계와 사용자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금융당국도 1~2월은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집중하고, 이후부터 업권별 정보 제공 제한을 풀어 공정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25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1084만명) 중 핀테크·정보기술(IT)·신용평가(CB) 업권의 마이데이터 가입자가 398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카드 업권(327만명),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업권(315만명), 금융투자 업권(44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내 충분한 마이데이터 시스템의 안정화 검토를 거친 뒤 업권별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시행 이후 금융당국과 각 업권별로 시스템의 안정화, 정보제공 확대 요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의사소통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내 충분한 마이데이터 시스템의 안정화 검토를 거친 뒤 업권별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1~2월은 시스템 안착에 중점을 두고, 이후 퇴직연금(DB·DC)·카드사 환불정보 등 금융권 정보뿐 아니라 구체적인 쇼핑 결제내역 등 빅테크 정보도 확대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sbs)무제한 20% 할인'이라는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던 머지포인트가 갑작스레 서비스를 축소해 소비자의 불만이 폭발했다. 일부는 법적대응에 나서는 한편 대구지역 이용자들은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처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머지포인트는 선불 결제를 한 뒤 포인트로 결제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제휴된 식당이나 커피숍 등 음식점은 물론,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머지포인트는 20~3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1번가·옥션·G마켓 등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판매되는데, 10만원 충전권을 20% 할인된 8만원에 살 수 있다. 일종의 상품권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100만 여명에 이른다.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한지 50여 일이 흘렀지만,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협회 회원사 오픈마켓 7곳에서 판매한 머지포인트는 총2,973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이 가운데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오픈마켓 차원에서 환불처리된 금액은 39억원(판매금액 대비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유의동 의원실)특히 A사의 경우 머지포인트 판매시, 소비자로 하여금 A사가 거래당사자인 것으로 오인할 수준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 그 결과 A사는 1,047억원에 달하는 머지포인트를 판매했지만, 환불금액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머지플러스가 대규모 환불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개했던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신들은 거래에 책임이 없다며 발을 빼면서 소비자 피해구제는 묘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유의동 의원은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자)가 마치 자신이 판매 주체인 것처럼 (표시나 광고를 통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게 한 경우에 대해서는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과실로 발생한 소비자 손해에 대해서도 연대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히고, 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계당국에 제2, 제3의 머지포인트 사태를 예방하고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와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금융분과는 15일 켄싱턴 여의도 호텔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녹색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국내에서 ‘녹색금융’이란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1월 정부가 녹색금융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한 이후이며, 현재 녹색금융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되고있다.“탄소배출권 거래는 곧 돈이다. 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되면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그 만큼 늘어난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이곳에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노다지’는 없지만 탄소 감축 의무가 주요국으로 확 산되면 탄소배출권 시장도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자료=녹색금융종합포탈)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기후변화 대응 시계가 빨라지고 전 세계적으로 녹색금융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한국녹색금융공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녹색전환연구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금융분과(김성주, 민형배, 양경숙, 정필모 의원)는 15일 켄싱턴 여의도 호텔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녹색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토론회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한국녹색금융공사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안(이하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은 지난해 1월 민형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기후위기 대응 관련 자금 공급 등 녹색금융 촉진을 위해 한국녹색금융공사 설립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지난 11월 열린 그린뉴딜기본법 및 녹색금융지원특별법 발의 기자회견토론회에서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는 ‘미국 녹색금융 정책 및 추진 동향’에 대한 발제를 통해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기후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한국녹색금융공사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만약 이것이 당장 어렵다면 단기적으로 정책금융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박형건 녹색기후기금 팀장은 ‘세계 및 한국의 녹색금융 동향’ 발제에서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이 통과되면 한국은 녹색금융 관련 정책을 입법화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된다”며 “한국녹색금융공사 등 녹색금융기관은 기존의 정책·민간금융기관이 고 리스크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실패 영역에 모험자본을 제공함으로써 녹색금융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이미 설립됐거나 추진되고 있다”고 한국녹색금융공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패널토론에서 국무총리 그린뉴딜 특별보좌관인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효율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기후적응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이 작동하기 위한 법 제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팀장, 정대복 SK D&D 상무는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의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정했다.특히, 이들은 영국이 관련제조업 기반 없이도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 사례를 공유하며 영국녹색투자공사처럼 해상풍력사업의 개발자금을 감당할 지원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사업개발 경험과 위험분석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활용 및 양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 지역민과도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한국녹색금융공사 같은 별도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산업을 비롯한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녹색금융 추진의 로드맵”이라며 “한국녹색금융공사가 설립되면 재생에너지 제조업계의 애로사항인 공장 신증설과 장비 혁신 및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 재생에너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을 위한 초기자금 지원 등의 금융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녹색금융공사는 재생에너지 업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동반자로서 그린뉴딜 정책 성공과 탄소중립 대한민국 실현의 견인차가 돼야 하고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을 살리는 혈액과 같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녹색투자를 전담하는 별도의 공사를 통해 위험성이 높은 녹색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간자본도 녹색투자로 유도해 녹색금융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토론회에 참석한 민형배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가 협력한다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국회에서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녹색금융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대 금융지주를 포함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9일 기후금융 지지 선언과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국내 112개 금융기관들이 ‘2050 탄소중립’을 적극 지지하고 기후금융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은 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환경부·금융위원회·주한영국대사관 후원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서 112개 금융기관들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시대의 방관자나 수동적 대응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가가 되고자 한다”며 기후금융 실행 약속을 대내외에 천명했다.지지 선언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은 선언문에서 “자본이 고탄소 산업에서 저탄소, 궁극적으로 탈탄소 산업에 대규모로 그리고 빠른 속도록 유입돼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금융은 핵심”이라며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험난한 항해의 물길을 주체적으로 열어가고자 한다”며 기후금융 실행을 위한 ‘6대 약속’을 천명했다.6대 약속은 ▲2050 탄소중립 적극 지지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리스크를 비롯한 ESG요소 적극 통합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인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 및 이에 따른 재무정보 공개에 적극 노력 ▲대상기업에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정보공개 적극 요구 ▲다양한 기후행동으로 고탄소 산업에서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에 적극 노력 ▲기후변화 대응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다. 6대 약속과 관련 각 금융기관들은 자사의 여건에 부합하는 기후금융을 실천하게 된다.지지 선언 참여 금융기관들은 우선 ‘6대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일환으로 ▲탈석탄 선언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 포스) 지지 ▲CDP(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등재라는 3가지 사항 중 최소 2가지 이상을 오는 5월 말 우리나라 주도로 열리는 P4G 정상회담 전까지는 충족하기로 약속했다. 신한은행,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이번 지지 선언식 당일에 ‘탈석탄 선언’을 했다. 그리고 하나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중에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다는 계획이다.지지 선언 금융기관들은 선언문에서 “전 세계는 지금 배제적 성장에서 포용적 성장으로,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고탄소 사회에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전 세계적인 ESG 열풍은 이러한 시대 전환을 대변하는 키워드”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는 이러한 전환을 강력하게 추동하는 기관차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를 가속화 하는 계기”라고 진단했다.‘2050 탄소중립’과 관련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한 나라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을 필두로 주요 보험사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공제회 등 다양한 금융업종이 대거 참여한지지 선언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한 112개 금융기관들의 2020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5563조5000억원에 이른다.은행을 중심으로 한 종합금융그룹 중에서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만 참여한 JB금융그룹을 제외하면 KB, 신한, 우리, NH, 하나, BNK, DGB 금융그룹은 계열사 모두가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삼성과 한화의 금융계열사 모두가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국책은행으로는 IBK기업은행이, 공적연기금과 공제회에서는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참여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책은행 등 공적금융의 참여는 민간에 비해 저조했다.한편 선언식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과거 개발도상국에 대한 적극적인 석탄발전 투자로 국제사회로부터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이 붙은 적이 있다”며 “환경부는 이러한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내 정부기관 최초로 그리고 세계에서는 여덟 번째 정부기관으로 TCFD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어 “국제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금융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 8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녹색금융 추진 TF를 구성하고 제도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의 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하고 환경정보 공개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환경부는 수계기금 운용사와 산하기관 금고선정 시 탈석탄 선언 여부와 같은 지표를 만들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후금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지지 의사를 밝힌다는 점에서 향후 기후금융 확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선언식을 통해 기후금융이 단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금융권에 요구되는 또 하나의 ‘책무’가 아니라 향후 금융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척하고 활용해야 할 ‘기회’임을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인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이를 위한 기후금융은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오늘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기후금융 지지 및 실행 선언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법과 제도, 정책 인프라를 갖춰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임종성 의원(국회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 금융기관의 탄소중립 지지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역사적인 행동”이라며 “이번 선언의 제도적 안착과 이행을 위해 기후금융 산업의 지원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출처 : 에너지데일리(http://www.energydaily.co.kr)
김범수 카카오 창립자 및 의장이 재산 절반이상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김범수 카카오 창립자 및 의장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그 다짐은 공식적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8일 카카오 구성원들에게 신년 카톡 메시지를 통해 "지난 3월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며 "구체적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의 카카오톡 전문.안녕하세요 크루여러분, 브라이언입니다.새로 생긴 크루전용 소통채널에 첫 콘텐츠를 보내게 되어 부담도 되고 영광스러운 마음도 있네요. ^^지난 1년은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변화가 심하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이런 시기에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끌어내 주신 크루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였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우리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루어 온 것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도전을 해 나가야 할까요? 언제나 그래왔듯이 공동체의 리더분들과 크루분들이 함께 답을 찾아가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저도 지난 3월에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중에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다시 한번 크루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21. 2. 8. 브라이언
금융위원회는 25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녹색금융 추진TF' 전체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금융권에 자생적 녹색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뒷받침 한다. 녹색금융 관련 인프라도 정비·확충한다. (사진=pixabay)'2050 탄소중립'과 관련,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금융권에 자생적 녹색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뒷받침 한다. 녹색금융 관련 인프라도 정비·확충한다.금융위원회는 25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녹색금융 추진TF' 전체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환경부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회사, 자문단 등 금융권 각 부문에서 참석했다.이에 따르면, 녹색금융 추진TF는 올해 녹색인프라 정비 등 3대 분야·12개 과제를 추진해 나간다.(자료=금융위원회먼저,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체계를 정비한다.정책금융기관별로 녹색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확충해 안착시켜 나간다. 정책금융기관별 중복지원을 최소화하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간 '그린금융협의회'를 신설한다.금융위원회도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상황 및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제도개선 등을 지원한다.둘째, 금융권에 자생적 녹색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뒷받침 한다.환경부에서는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시범사업도 시행한다.금융권에 공통 적용될 수 있는 '녹색금융 모범규준'을 마련, 금융회사별 특성·상황에 맞는 녹색금융체계를 갖추어 나가도록 지원한다. 특히 금융회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녹색금융 업무수행을 유도하기 위해 면책조항도 마련할 계획이다.반면, 기후변화 및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이 금융권에 얼마만큼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스트레스테스트 등의 영향분석 작업을 지속하면서,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도 수립한다.셋째, 녹색금융 관련 인프라를 정비·확충한다.녹색투자기반이 탄탄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업의 환경정보 공시·공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시행 5년이 된 스튜어드십 코드도 종합 점검, 기관투자자들의 환경책임투자 강화도 유도한다.국내기업의 환경평가를 위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시장참여자들 간 원활한 정보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도 검토한다.도규상 부위원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前 IMF 총재(現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기후변화가 금융권에 야기하는 위험은 금융권의 무관심(Disregard), 늑장대응(Delay), 그리고 불충분한 지원(Deficiency)에서 비롯된다고 했다"면서 "금융권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Regard) 제고, 적시성 있는 대응(Response), 그리고 충분한 지원 강화(Reinforce)를 실천하면서, 위기로 지적된 3D 요인이, 기회로 발전할 수 있는 3R 전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디지털 및 그린 뉴딜분야의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4일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디지털 및 그린 뉴딜분야의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에서 ‘2021년 정책금융 지원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선도형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금융지원 이라는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 “뉴딜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기업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언택트·바이오·재생에너지와 같은 혁신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투자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성장 전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R&D→사업화→성장’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별 맞춤형 우대보증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그간 정책금융기관이 쌓아 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민간투자 유치, 컨설팅 등의 비금융 지원도 함께 제공해 뉴딜분야 기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내년도 51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고 뉴딜 인프라펀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신설하는 등 뉴딜펀드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반영과 세법 개정이 완료됐다”며 “또한 정책형 뉴딜펀드의 효과적 투자를 위해 40개 분야, 200개 품목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을 오늘 확정하는 등 내년부터 뉴딜펀드가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 넓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코로나19 위기극복과 관련 김 차관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IMF 등 유수의 기관과 저명한 석학들은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른 성급한 정책지원 철회를 경계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특히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문별·계층별 회복경로 양극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 경제 및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정상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 닫는 일이 없도록 기존 코로나 대응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선도형 경제기반 마련과 관련 김 차관은 “우리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선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화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소부장 투자전용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소부장 수출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부장 경쟁력 제고 모멘텀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김 차관은 “더 나아가 최신 글로벌 혁신기술 트렌드와 시장 수요를 고려해 혁신성장 분야 정책금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소부장 대책에 버금가는 육성책을 추진하기로 한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의 경우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금융 제공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세 가지 분야의 정책금융 지원이 제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원의 양적 확대 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빨라진 경제·산업 구조 변화 속도에 발맞춰 정책금융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야만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이를 위해 내년 중 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현재 300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개편하는 한편 정책금융 지원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적재적소 공급을 유도하는 혁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IGS)을 적극 활용해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기업발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에 앞서 ‘2020년 정책금융 성과’를 논의하며 김 차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을 겪었던 올 한 해는 정책금융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한 해였다”며 “위기의 파급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만큼 위기 초반 신속한 금융지원이 절실했으며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이 최일선에서 가장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2021년 제반여건과 정책금융기관의 역할’과 관련해선 “코로나위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백신·치료제의 개발 소식은 고무적이나 보급과정과 효과성에 대해 아직 장담할 수는 없으며 미국의 신정부 출범, 미-중 갈등,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지만 다가오는 2021년은 우리 경제가 이력현상(hysteresis)을 극복하고 성장경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경제회복을 견인하고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할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야 하며 특히 수익률과 리스크를 생각해야 하는 민간 금융회사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생산적 금융에 정책금융기관들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브랜드 캠페인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페이)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사업과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신사업이 카카오의 호실적을 견인했다.5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 늘어났다. 카카오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9.3% 늘어난 14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해가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카카오의 이번 실적에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반영됐다.부문별로는 광고 및 신사업을 포함한 플랫폼 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을 기록했고, 게임과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액도 26% 증가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특히 플랫폼 부문에서 톡비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톡비즈는 비즈보드와 톡채널,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거래형 커머스로 구성된다.여 대표는 "당초 톡비즈 관련 광고주 목표치를 올해 1만 곳으로 잡았으나, 이미 9월 말 기준 1만2000곳을 초과했다"라며 "광고주 수 증가와 함께 캠페인당 집행 예산이 늘어나면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4% 급증했고, 선물하기 내에서도 배송 상품의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는 작년부터 눈높이가 높은 명품 브랜드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인 선물하기 서비스에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모빌리티와 페이 사업 등을 전개하는 신사업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신규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14억 원이 감소했다"라며 "기존과 신규로 구분 발표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고, 3개 분기 연속으로 신규사업의 적자폭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5천46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게임 부문과 웹툰을 서비스하는 유료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61% 상승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한편 카카오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배 부사장은 "현재는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이 만나 새로운 금융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도기적 시기"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각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전체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카카오의 전체적인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이광재 의원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주식시장이 5000포인트로 갈 정도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경8000조원에 달하는 국내 금융자산 규모와 흐름도 밝히면서 혁신기업은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국민은 투자 소득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돈의 흐름이 결국 주식시장으로 가서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한 국민은 소득을 받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자료=이광재 의원실)이 의원은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국내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과 맞먹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가 된 지 10년 넘었다”며 “애플 시가총액이 1958조원인데 국내 시가총액이 약 1900조원이다. 뭔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국내 증시에서 연기금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연기금을 활용해 주식시장을 7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로 끝낸 적이 있다”며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401k’ 퇴직연금 제도로 미국 시장을 활황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내 금융자산 규모와 흐름도 공개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금융자산은 약 1경8000조원으로 이 중 현금 및 예금 3858조원, 주식·펀드 3448조원, 채권 2862조원 등으로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그 사이에 1경9600조원으로 늘었다”고도 했다.이 의원은 “갈곳 없는 돈이 1년새 106조원 늘었고 바로 꺼내쓸 수 있는 돈이 550조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부양해서 나쁜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와 주식 시장에서 국민 소득의 선순환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또 벤처 활성화와 혁신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M&A(인수·합병)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리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949조원인데 이 부분이 투자로 돌아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은 “(벤처기업이) 구글에 M&A 되면 칭찬하지만 우리 대기업과 하면 양자 모두 이상하게 된다”며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려면 (벤처기업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돼야하는데 결국 우리 대기업이 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홍 부총리는 “정부도 협의를 거쳐 제한적이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를 허용하는 쪽으로 입법을 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또 규제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모태펀드가 강한데 ‘시드’(초기단계 투자)가 약하다.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인력을 데려와도 벤처회사는 스톡옵션을 주지만 자회사는 못 준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우리가 싱가포르 수준의 혁신 시스템을 가지면 일본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나라가 된다”며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꿈을 꿔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SNS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탈세신고가 5년간 8천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서둘러 세원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부천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2019년 기준 SNS·블로그·카페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탈세관련 신고가 8,36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신고건 중 77.5%에 달하는 6,485건이 탈세혐의가 있거나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과세 등에 활용되었으며, 나머지 22.5%도 운영자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탈세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누적 관리되고 있었다.(자료=김경협 의원실)특히 SNS마켓의 경우에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거래를 진행해 탈세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개인 간 거래가 많고, 폐쇄적 거래 구조로 인해 정확한 거래규모의 실태파악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SNS마켓이란 쇼핑몰, 오픈마켓 등 기존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아닌 SNS를 통해 거래되는 상품시장을 의미하는데, 최근엔 인플루언서들의 주요 활동 채널인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에 김경협 의원은 “SNS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탈세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자상거래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및 관련 법규개정 등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연임 첫날 임직원에 미래지향적 노력을 당부했다.국내 경기가 침체되어 경제성장이 어두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연임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장은 연임 첫날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노마십가는 둔한 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라간다는 뜻으로, 재주가 없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재주 있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표현이다.이 회장은 앞으로 산업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도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 변화와 혁신 등 세 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는 디지털 전환의 다시없는 기회이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기후변화·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은 첫 번째 임기 마지막 날인 10일 국내 1위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방문하며 혁신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경쟁력은 곧 한국금융의 경쟁력으로 민간금융기관들과 협력과 경쟁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은행이 금융·경제 중심지에서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분야별 전문가, 융합형 인재들이 산업은행에 모여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열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임기 3년의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11일부터 연임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 회장은 이형구(1990~1994년) 전 총재 이후 26년 만에 연임한 수장이 됐다. 1954년 산업은행 설립 이후 회장을 연임한 사람은 구용서 초대 총재와 김원기, 이형구 전 총재 등 3명이다.이날 이 회장은 첫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국내 1위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방문해 코로나로 잠시 멈췄던 혁신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프레시지는 2016년 2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밀키트 및 각종 신선식품의 제조·판매가 주업이다. 최근 1년간 비대면 도소매업 분야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산업은행이 투·융자 500억원을 지원한 곳이다.산업은행은 "프레시지 방문은 산업의 구조적 변혁, 기업의 세대교체 등에 있어 산업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차별화된 모험자본 공급으로 미래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성장동력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회장의 연임으로 앞으로도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있어 산업은행이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판 뉴딜 정책 뒷받침, 주요 기업구조조정 현안 해결,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금융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강한 추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