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시장 동행 및 전망

클라우드 컴퓨팅... 개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 활용 가능
가상화와 분산처리 컴퓨팅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

김문선 기자 승인 2020.10.17 08:37 의견 0

자료: pixaday


클라우드 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 인프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간만큼 인터넷을 통하여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방식이다. 빅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을 위한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개별기업이 자체적으로 구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실행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개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 접속기기에 따른 제약이 없고, 급격한 이용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기만 하면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재택근무나 출장 중에도 사무실에서와 같은 환경에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갑작스럽게 주문이 폭주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특성으로 주문형 셀프서비스가 가능하고 사용량에 비례한 과금체계로 인해 서버 구축과 관리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적인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화와 분산처리 컴퓨팅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가트너는 ’17년부터 ’21년까지 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1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아마존의 AWS가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MS와 구글, 알리바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1년 3.44조원에 달할 전망이나 기술 수준이 중국에도 뒤처지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률도 OECD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 정책 동향은 정부는 ’15. 3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세계 최초로 제정하여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법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기반 조성, 이용 촉진, 이용자 보호를 명문화하였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매 3년마다 수립하고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클라우드컴퓨팅 이용 촉진, 연구개발, 인력 양성, 법 및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함으로써 이용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품질 및 성능 등에 대한 기준을 권고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계약서 마련했다. 인증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클라우드 사업자의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도를 2016. 5월부터 시행했다 공공기관은 반드시 보안인증을 받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으며, 2018년까지 5개 업체가 7건의 인증을 받았다. IaaS 인증 5건(KT, Naver 등), SaaS 인증 2건(Naver) 등이 있다.

<제2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 주요 내용>

자료 : 관계기관합동(2018.12)

향후 전망은 멀티10 또는 하이브리드11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정 공급기업에 lock-in되지 않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Right Scale의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은 82%, 1,000명 미만 기업은 64%가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추구한다. 국내 기업들도 최근 AWS의 사고를 계기로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다. 데이터와 컴퓨팅의 특성과 사용 목적에 따라 자체 인프라와 사설 또는 공용 클라우드 중에서 어느 쪽이 최적인지를 판단하고 복수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넘나들면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의 활용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 개발이 빨라질 전망이다.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다른 서비스 공급자의 시스템으로 손쉽게 이전하여 원활한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중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구글의 쿠버네티스가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하고 있어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2019년 하반기가 되면 글로벌 Top 3 기업들이 모두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되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1월 AWS가 가장 먼저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한국 시장의 규모와 성장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MS도 2017.3월에 국내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이래 Azure 매출이 300% 성장했고, 구글이 2019년 1분기에 서울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 중에 있고, DB 분야의 강자인 오라클도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기존 고객인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영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위원에 따르면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될 것이다. 그동안 비 중요정보만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제약이 사라지면서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8. 8. 1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IaaS 방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2019. 1월에 카카오뱅크가 클라우드 전면 도입을 발표함으로써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의 첫 번째 적용 사례가 된다.

향후 클라우드 시장은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목적이 IT 관리 효율화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19년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과 MS에 이어 구글과 오라클도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감독규정 개정으로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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