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결합하여 발전하고 있고, 물류업계는 인건비, 운영비 등 고정비가 꾸준히 증가해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가 대두됨에 따라 물류창고 작업자의 업무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물류 서비스 전반에 걸쳐 물류업계는 효율화 및 자동화 방안을 검토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조금씩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상황이다.

2020년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은 전년 대비 6% 이상 뒷걸음치겠지만 이후 매년 14% 정도의 고성장을 지속, 오는 2026년에는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자식료품 주문이 급증하고 마이크로 풀필먼트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진 데서 비롯된다.

또한 포장 및 배송이 정교해지는 등 물류 프로세스가 급변하고, 물류창고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물류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펀딩 역시 증가하면서 제품 피킹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로봇을 통한 생산라인 자동화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물류 컨설팅 미국 로지스틱스IQ(LogisticsIQ) 사가 전 세계 주요 650여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분석한 2020년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 맵 2020년 (Warehouse Automation Market Map - 2020)보고서를 발표했다.

로지스틱스IQ는 코로나19 이전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2020년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이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각국의 경기침체와 봉쇄조치 등 영향으로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수정 발표 하였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물류창고 자동화 수요는 2021년부터 연평균 14% 정도 고성장을 지속되고, 오는 2026년에는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하고 있다.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 성장세는 코로나로 전자식료품(eGrocery) 주문이 급증하고,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Fulfillment Center)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큐브-자동 보관반출 시스템(Cube-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 Cube-ASRS) 혹은 배송로봇에 강점을 가진 기술업체들은 향후 2~3년 내 창고 자동화 수준을 크게 높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사업이 성장하고, 옴니채널이 확산되며, 공급사슬의 글로벌화가 심화되고, 당일배송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자동화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문 자체뿐 아니라 주문 당 처리하는 상품 수가 증가하고, 포장 및 배송이 복잡화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에서보다 온라인 유통 산업에서의 물류 프로세스가 맞춤형으로 매우 정교한 형태로 진화 중인 것도 자동화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은 2020년의 충격에서 탈피, 성장 궤도에 재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물류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펀딩이 증가, 보다 높은 품질을 보다 적은 인력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화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도 주목할 만한 추세이다.

미국의 파브릭(Fabric) 사는 1억3,600만 달러, 엑소텍 솔루션스(Exotec Solutions, 1억1,100만 달러) 사와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스(Takeoff technologies, 8,600만 달러)社 및 아타보틱스(Attabotics, 8,200만 달러) 사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같은 자금 조달로 제품 피킹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로봇 등 자동화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물류창고 자동화가 전체 프로세스로 확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