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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을 위해 석유화학업계가 뭉쳤다.

수소·신재생·폐플라스틱 등을 석유화학 원료·연료로 활용하는 대규모 R&D 추진
업계, R&D 지원 확대·투자세액 공제·RE100 추진 위한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등 요구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0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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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산업부는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전환 거버넌스 운영,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대규모 R&D 사업 추진, 세제·금융·규제특례 등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석유화학업계가 뭉쳤다.

9일 석유화학분야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민·관 소통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출범식이 개최됐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산업부는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전환 거버넌스 운영,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대규모 R&D 사업 추진, 세제·금융·규제특례 등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은 다른 어느 업종보다도 수소, 탄소,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이 시급하므로 대형 R&D 사업을 기획해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이진원 교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저탄소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석유화학 탄소중립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단기 방안으로는 설비효율 향상, 촉매 등을 활용한 공정 개선, 바이오 플라스틱 R&D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탄소, 바이오납사 등으로의 원료대체, 신재생에너지 전기분해로 등 연료 대체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업계는 또한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아직 연구개발 단계인 석유화학 연료 및 원료 확대 기술에 대한 선제적 도입을 위해 관련 R&D 지원 확대 및 투자세액 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RE100 추진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REC) 등 제도 활성화를 요구했다.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에 참여해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 확대도 요청했다.

배출권거래제 관련 '배출권 유상할당 경매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활용하고 '해외 상쇄 배출권'에 대한 국내 사용 한도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석유화학업계는 개별 업체별로 탄소중립 추진 현황도 발표했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하고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RE 100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 등에 5조원 투자하는 등 2030년까지 친환경 부문 6조원 규모 성장 목표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그린중심의 딥 체인지를 목표로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천NCC는 에너지효율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및 공정개선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프랑스 토탈사의 2050 넷제로 선언에 맞춰 세부 이행방안을 검토 중이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진규 차관은 출범식 참석에 앞서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 및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SK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SK는 금년 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실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사용 가능성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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