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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부족국가 분류 "물순환협회 출범…발기인 대회 개최"

18일K-water한강유역권본부, 국회물포럼・LH공사・K-water 등 50여명 참여
물관리일원화에 따른 물순환 역할 국민 안전 물복지 지향목표...내달 18일 출범
하승재 국회물포럼 사무총장 "물순환 기술체계 정립 골든 타입 놓쳐서는 안돼"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02.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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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순환협회가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했다.

세계인구의 40%가량은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은 1950년 3,247㎥에서 1995년에는 1,472㎥로 줄어들어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2025년에는 1,25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물 소비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물관리일원화에 따른 물순환 역할과 국민의 안전한 물복지 지향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물순환협회가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권유역본부에서 열린 이번 발기인 대회는 K-water, LH공사 토지주택연구원, 국회물포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신구대학교, KCC, 대우건설, 대일텍, 대일이앤지 등 50여 개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국물순환협회 출범에 참여하는 업종은 녹화 조경업, 수처리업, 수생태계복원업, 엔지니어링사, 콘크리트업, 부자재, 토목업 등이다. 협회 공식 출범은 오는 3월 18일에 창립 예정이다.

한국물순환협회 설립 배경에는 국내 물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있었고 정부와 기업 산업계간의 가교역할이 없었다는데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순환협회가 공식출범하게 되면 물순환 기술체계를 정립, 물순환 기술 창구 마련, 국내외 기술지원, 도시뿐만 아니라 물순환 관련 모든 업계 지원 등 목적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관련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치 차원에서 업계 이익만 좇는 방향이 아닌 정부와 함께 물산업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물순환협회가 공식 출범 하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하면서 업계의 해외 진출은 물론 관련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협회 설립 경과보고서 현황 발표에서는 물을 살리고 생태계를 살리는데 뜻이 담겨져 있다고 선언했다.

특히 협회 창립을 위해 환경부와 국회, K-water 수자원공사 등과 의견을 공유해 설립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국회물포럼 하승재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포럼은 오랫동안 국회에서 물관련법 개정 등 물순환법을 발의하면서 참여해왔고, 21세기는 물의 시대다. 그동안 댐과 4대강사업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물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물관리일원화, 물관리기본법을 국회에 통과했지만, 이 법안에는 무려 12번의 물순환이 언급되는 것도 바로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희망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건 정부 학계 산업 국민들이 협치가 없어 물순환 정책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하 총장은 또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지난 12월부터 환경부, 수공과 함께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서 오늘 발기인 대회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K-water 지하수물순환처 김지욱 처장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시대로 주요 도심지가 침수된 지난 여름 악몽처럼 물관리 기본방향을 바로 잡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왜곡한 물순환을 건전하게 정립해 보급 등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관련 기술 개발이나 활성화를 위해서 K-water 도시물순환을 위해 제도적 기초 정립 및 지원과 스마트시티 구축까지 정책의 수반에 동반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민관학계 관계자들은 한국물순환협회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물로부터 행복권을 찾도록 국제무대까지 적극 뛰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진=LH공사 토지연구원 연구위원인 최종수 박사


LH공사 토지연구원 연구위원인 최종수 박사는 발기인 대회를 기념한 발제에서 "한국판 그린뉴딜에 물순환 역할을 본다면 아쉬움이 있다."며 "물순환과 뉴딜과 접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수 박사는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그린뉴딜 키워드에 공감하는 분야가 와닿거나 와닿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 "똑같은 녹색을 보면서 온도차가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녹색산업이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박사는 이어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고 쉽게 공감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도시팽창으로 녹색은 사라지고 빨간색으로 변하는 사막화되는 현상을 부인할 수 없었다“고 현 도시생태계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박사는 "사실은 여름이 더워지는 것이 아닌 겨울이 더워졌기 떄문"이라고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언급하면서 “미세먼지, 강수량을 100년 기준으로 보면, 비는 어떤 비가 내리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 “국내 평균 강수량은 1300mm이지만, 최근에 들어 강우패턴이 달라져 집중적으로 많은 비를 봐야 그린뉴딜의 지향점이 보인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문제들은 '물순환협회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피력했다. .

최 박사는 “미래의 한국물순환협회 지향점이 바로 국가 환경과 물문제와 동일선상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물순환이 잘 되도록 막힌 곳을 뚫어줘야 하고 도시, 자연, 사람이 공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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