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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획⑯] 전기차와 수소차… 물류트럭 미국시장 선점 경쟁

친환경 차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한 축을 담당
세계 최대 물류트럭 시장 미국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선점을 놓고 다투기 시작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3.31 22:06
  • 수정 2022.04.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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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물류트럭 전기차 및 수소차


친환경 차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 중요성이 조명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 산업은 안전성, 편의성 제고를 중심으로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배기가스 저감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차라는 2가지 트렌드로 패러다임이 전환 중이다. 친환경 차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와 더불어 해당 연구개발 확대 및 기술 상용화 속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고도화해야 할 핵심 기술이다.

세계 최대 물류트럭 시장 미국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선점을 놓고 다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수소차는 대형트럭 등 장거리를 운행하는, 무거운 차량을 중심으로 보급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장거리 대형트럭 전기차를 발판으로 기존 수소트럭 업체인 GM과 도요타 등과 경쟁하는 가운데, 신흥 자동차 및 전력업체까지 이들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세계 최대 미국 물류트럭 시장을 놓고, 전기차와 수소차를 둘러싼 자동차 업체와 벤처기업 및 전력업체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GM사의 수소트럭을 개발 중인 니콜라사 주식 보유 및 제휴 발표 이후 니콜라의 일부 허위 공시로 인해 주식 보유와 전기차 픽업트럭 개발 제휴는 보류했으나 대형 수소트럭 제조와 관련된 제휴는 계속하는 등 대형차의 수소 도입에 적극적이다.

도요타-히노사는 2021년 미국에 대형 수소트럭을 투입 예정, 프로토타입에는 신형 미라이(MIRAI) 제2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항속 주행거리 480km, 화물 적재 36톤)된다. 현대차는 항속 주행거리가 40km인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를 제작했으며, 스위스 H2에너지사와 합작 벤처기업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yundai Hydrogen Mobility, HHM)를 설립, 2025년까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1,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17년 대형 상용 순수 전기트럭 세미(Semi, 이미지 참조)를 발표, 세미는 항속 거리 480~80km로 40~60㎞인 하이존 대형트럭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되고, 예약 금액만 총 1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임러사는 테슬라와 대형 전기트럭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GE)社와는 전기트럭 전용 메가 충전소 일렉트릭 아일랜드(Electric Island) 설치를 발표했다. 호라이즌 퓨얼셀 테크놀로지스사, HFCT 싱가포르 벤처기업으로, 미국에 대형 수소트럭 제작을 위해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를 설립하고 베이요텍(BayoTech)사와는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을 제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물류트럭 시장에서 수소차와 전기차가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것은 트럭이 미국 물류 운송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수단이기 때문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 이후 가솔린, 디젤 대형트럭의 운행을 금지하는 조례를 공표하는 등 탈 내연기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 미국 트럭 운송은 전체 물류 중 중량 측면에서 72.5%의 점유율을 차지, 전체 운송의 80%를 상회하는 7,917억 달러의 총수입을 기록된다. 미국 내 상용트럭은 총 3,690만대(13.7%), 최중량 클래스8(15톤 이상) 대형 수송트럭만 40만대 가량이 운행, 트럭 운송사업은 글로벌 최대 물류 이권 중 하나이다. 이 거대한 시장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에서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되는 추세, 업체들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다.

현재 인프라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전기차 진영이 충전거리 및 운행 시간을 늘리는 R&D에 주력하는 가운데, 수소차 진영에서는 하이존 같이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면서 차량 보급에 나서는 기업이 증가, 전기차와 수소차 업체 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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