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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 "20%이상 싼 차량용 수소가격 공급"

수소승용차 연간 1만 3천대 분 최대 2천톤 수소 공급 가능
현대제철 당진공장 수소생산설비…충전소용 수소가스 출하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04.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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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사진=현대제철)


연간 수소승용차 1만 3000대에 수소공급이 가능한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가 준공되었다. 수소 2000톤은 수소승용차 1만3000대가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출하센터가 완공되는 내년초부터는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이 현행 1kg당 7000원대에서 최소 20% 넘게 저렴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충청남도(지사 양승조),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26일 박진규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이필영 충남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및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SPG수소 등 수소산업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출하센터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지난해 10월 초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말 준공한 후 4월 중순까지 시운전 및 설비별 성능 테스트를 거쳤다.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수소생산공장(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나프타를 전환하는 개질공정(정유공정)에서 발생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고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PSA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99.999% 순도의 가스로 공급받아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으로 충전 적재해 수소충전소용으로 수소가스를 출하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내 약 3000평의 부지에 주요시설인 압축기동, 튜트트레일(T/T)동,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압축기동에는 시간당 230㎥(207kg, 일 5톤)을 처리할 수 있는 500㎥압축기 5대로 구성돼 있고, 튜브트레일러 1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출하센터 준공에 따라 연간 수소승용차 1만 3000대가 사용이 가능한 수소(최대 2000톤)를 서울, 경기, 충남, 충북(일부), 전북(일부)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부터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약 7000원대 초반)대비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 개선을 물론 수소차 이용 소비자 편익 향상도 기대된다.

이번 출하센터 구축은 정부·지자체·민간의 성공적인 협력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필요한 자금지원과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점검,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지원함으로써 계획한 공사기간내에 준공할 수 있었다.

당진출하센터는 수소충전소에 수소공급을 위해 구축된 출하센터로 초기 운영상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유지하고자 전체 운영관리는 하이넷이 주관하고 수소관련 전문 기업(설비부분은 SPG수소, 운송부분은 현대글로비스)과의 공동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소생산은 현대제철, 출하센터운영은 하이넷, 운송은 글로비스 등, 유통자문·백업은 SPG수소 등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망이 구축돼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충전소 운영비용에 있어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수소구매비용으로 수소전기차 운전자와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를 위해 충전소 도착까지의 경쟁력 있는 수소가격 제공이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현대자동차 및 그룹계열사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의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와 참여로 형성된 밸류체인 효과로 하이넷 출하센터의 구축과 운영은 시작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6만톤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당진수소출하센터가 수소의 안정적 공급, 유통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유통의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출하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수소경제는 우리곁에 와 있지만 다만 널리 퍼져 있지 않은 미래”라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지원, 주민수용성 확보, 인력양성과 안전관리 체계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유종수 대표이사는 “중부권에 위치한 당진출하센터는 인근 충청도 지역 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차의 보급에 앞장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도 경쟁력 있는 공급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소충전소 운영의 활성화 및 수소경제를 앞당기는데 기여 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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