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된 대한민국 "91.5% 탄소 중립 필요하다"

대다수인 91.5%가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찬성 81.9%… 개인적 불편 감수하겠다 88.7%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 제품 불매 75.6%가 동의

이호선 기자 승인 2021.11.18 17:5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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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 시기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의 목표가 적당하다거나 더 앞당겨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Pixabay)


지구 온난화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높은 화석연료 비중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며 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에 의무를 부여하는 ‘교토의정서’ 채택(1997년)에 이어,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파리협정’을 2015년 채택했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6년 11월 4일 협정이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11월 3일 파리협정을 비준하였다.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 시기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의 목표가 적당하다거나 더 앞당겨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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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인포그래픽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 최성광 상임이사)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재단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10월20일부터 10월25일까지(주말제외)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509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을 통한 1:1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협조율)은 1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0%이며, 대다수인 91.5%가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응답(1381명)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온난화 등 기후위기 대처(45.1%),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38.1%) 등을 제시했다. 반면 불필요하다고 응답(72명)한 이들은 화석에너지 사용 산업의 피해(25.3%), 기후위기 억제 어려움(25.0%)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 절반정도인 54.2%는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으며, 탄소중립 달성목표 시기에 대해 ‘현재 목표가 적당하다’가 37.7%, ‘더 앞당겨야 한다’가 43.3%로, 81.0%의 국민이 탄소중립 시기를 현재 목표인 2050년이 적당하거나 더 앞당겨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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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인포그래픽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경제성장, 기후위기 대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탄소중립 정책의 정책 효능감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70%대 이상의 높은 비율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해 적합·비적합 발전 에너지원을 물어본 결과, 탄소중립에 적합한 발전 에너지원으로는 수소연료전지(29.7%), 태양광·풍력(28.6%), 원자력(26.4%) 순으로 선택했고, 부적합 발전원으로는 석탄(64.6%), 원자력(14.5%), 태양광·풍력(11.2%) 순이었다.

탄소배출 발전 에너지원의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81.9%가 ‘찬성한다’(매우 찬성 48.5% + 약간 찬성 33.4%)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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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인포그래픽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 개인적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의견에 88.7%가 동의함은 물론,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겠는 의견도 75.6%가 동의하는 등 국민 대부분이 탄소중립 실천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요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2.2%가 ‘정부’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기업’(34.7%), ‘개인’(21.4%) 순으로 조사됐다.

재단 최성광 상임이사는 “국민 대다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탄소중립에 대해 더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사이버박물관, 시민교육, 시민실천캠페인’ 등 국민이 직접 느끼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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