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필요하다"

철강산업, 기존 생산 방식서 탈피해야
기후솔루션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 발간

이호선 기자 승인 2021.11.26 18:25 의견 0

철강 산업이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목표 준수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기반인 기존 고로-전로 중심의 철강 생산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pixabay)


국내 주요 철강사들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정부, 전문기관과 함께 그린철강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산업 부문 온실가스의 약 40%를 배출하는 산업이다. 철강산업에서의 성공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나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by 기후솔루션

철강 산업이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목표 준수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기반인 기존 고로-전로 중심의 철강 생산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 표지 (사진=기후솔루션 보고서 캡처)

기후솔루션이 25일 발간한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포함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제안하고 있는 대안 중 하나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환원철’ 생산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범 연구와 사업이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빠른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정책 지원과 관련 ▲저탄소 친환경 철강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형성에 필요한 기반 제공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향상 및 다양한 재생에너지 유통경로 구축 ▲철강회사들의 구체적 추가 목표 설정의 필요성 및 정부와 시장의 지원·감시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탈탄소 철강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일정 수준의 지원 등을 제안했다.

철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및 배출집약도 추이. (자료=기후솔루션 보고서)

한편 한국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철강 생산량 중 약 4%를 차지하는 등 세계 6위 철강 강국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철강재에 대한 총수요 중 국내 수요는 64%며 이 중 78%가 자동차, 건설, 조선에 출하된다. 2019∼2020년 국내 철강부문 전체 배출량의 약 92%는 포스코와 현대제철로 각각 전 세계 조강 생산량 상위 5위와 16위를 기록하는 철강 기업이다.

한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지난 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주요 6개 철강사가 2050년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했다.

국내 철강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자료=기후솔루션 보고서)

철강 산업은 높은 에너지 사용 집약도와 고로-전로(BF-BOF) 공정 내 단위 열량 당 탄소 배출이 많은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철강 생산 방식인 고로-전로 방식의 경우 원재료는 철광석과 코크스용 유연탄이며 쇳물(용선)을 만드는 제선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전기로 방식의 경우 철 스크랩이 원재료며 전기로 고철을 가열해 녹이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과 가탄재·전극봉 사용에 따른 공정배출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철 스크랩은 2021년 기준 약 78%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수입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철광석과 코크스용 유연탄을 각각 72.6%, 43.8%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호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기후솔루션 김주진 대표는 “이번 보고서 발간과 세미나로 철강부문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심각성과 탄소중립 필요성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탄소규제로 철강산업 탈탄소 요구도 점점 더 강해지는 시기"라며 "이에 맞춰 세미나에서는 정책·연구·산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외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해, 철강산업 조기 탈탄소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기후솔루션(Solutions for Our Climate, SFOC)은 보다 효과적인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대응 정책 마련을 위해 2016년 한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에너지·기후변화 정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법률, 경제, 금융, 환경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외 비영리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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