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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핵심광물 공급협력, 한국은 재가공 부가가치 창출”

한국·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
한국·호주, 탄소중립기술 및 수소경제 협력 MOU
한국·호주, 장관 면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2.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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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 계기로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탄소중립 기술, 청정수소경제 협력이 강화된다. (사진=청와대)


자원빈국 한국의 핵심광물은 일부 국가에 매장·생산이 집중돼서 수급 불안 우려가 큰 광물로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가장 필수적인 정책 과제 이다.

호주는 우리 광물자원의 40% 이상을 공급하는 자원 부국이다. 최근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배터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해서 호주 광물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호주의 광물기업들도 우리나라의 핵심광물 수요를 고려해 우리나라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등 양국 기업 간에 비즈니스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 계기로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탄소중립 기술, 청정수소경제 협력이 강화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을 계기 한-호주 양국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탄소중립, 청정 수소경제 등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주의 주요 핵심광물 기업인이 참석하는 '한-호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여해 양국 기업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MOU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 2건의 MOU를 체결해 기후변화 대응과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등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의 앵거스 테일러 산업에너지저배출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MOU에 따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의 민간부문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한국·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

문 장관은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주최한 한-호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가 각국의 생산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며 “특히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은 탄소중립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성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호주와 이차전지 등 관련 산업에서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 간에 상호 호혜적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기업간의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기업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간 협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호주 기업인들은 양국 기업 간에 광물자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간 물류 체계도 원활한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국·호주, 탄소중립기술 및 수소경제 협력 MOU

문 장관은 지난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한-호 정상회담 직후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MOU는 한-호 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상용화 및 청정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전주기 협력을 위해 체결됐다.

양국의 2050 탄소중립과 상향된 2030 ND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산?학?연 간 협력이 긴요함에 따라 수소공급망·CCUS·저탄소철강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에서 연구개발·실증·상용화 등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MOU는 지난 2019년에 체결된 한-호주 수소협력의향서를 구체화해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청정수소 인증 등 제도, 수소 발전·수송 분야 인프라 구축, 수소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명시함으로써 양국의 수소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호주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기존의 석탄·가스와 같은 전통자원 중심의 수출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서 저탄소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는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블루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고, 이미 착수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산업에 강점이 있어 이런 양국이 서로 힘을 합치게 되면 협력의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는 양국간 핵심 광물 교역, 투자확대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국 정부, 기업,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실무그룹을 통해 양국 간 광물개발·생산 등 분야에서 공동 투자,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호주 장관 면담

문 장관은 14일 시드니에서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 저배출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0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한국 정부 또한 국내 예산 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은 호주 기업과 함께 탄소중립 MOU를 체결해서 수소환원제철을 이용한 철강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기업 간 협력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고, 이번에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수소공급망, CCUS, 저탄소철강 같은 3개 분야에 대해서 장기적인 기술 개발을 양국이 공동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은 줄이고 앞으로 개발 속도는 더 빨라지리라 기대된다.

양국 장관은 2022년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수소공급망?CCUS?저탄소철강을 3개 분야를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정부 예산 54억원(3년간 수소 30억원?CCUS 2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양 부처는 2022년 초 MOU에 따른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동 계기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병행해 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수소가 2050년 한국 최종에너지 소비의 1/3을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경험을 갖춘 한국과 향후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에 청정수소 공급망·수소 활용 인프라 구축 등 협력을 강화해 양국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호주와 CCUS 프로젝트 협력 강화 및 기술교류를 희망하며 향후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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