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획㉒] 로봇 물류활용 일본 사례 현황

라퓨타 로보틱스, 일과 가정 균형 지향
라쿠텐, 무인배송 서비스로 생활 편의성 제고
파나소닉,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 조성

김문선 기자 승인 2022.01.11 14:47 의견 0
사진 : pixabay

물류업계에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생인화와 기계화가 확산, 현장에서 로봇 활용이 가속되고 있다. 라퓨타 로보틱스는 작업 부담을 경감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고, 라쿠텐은 무인배송 서비스로 생활 편의성을 제고하며, 파나소닉은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통해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로봇 물류 이용의 궁극적 목표이다.

일본을 비롯 글로벌 물류업계에 트럭 운전자 부족 등 물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생인화·기계화가 확산, 현장에서 로봇 활용이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은 창고 작업·주문 처리·배송 등 다방면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선진사례로 라퓨타 로보틱스와 라쿠텐 및 파나소닉을 소개하고 있다.

라퓨타 로보틱스는 로봇 제어를 통해 생인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로봇과 인간이 협력·협조해 창고 작업자 부담을 경감, 궁극적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향한다. 라쿠텐은 생활 현장에서의 물류 과제 해결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무인배송 서비스로 활로를 개척하면서 생활 편의성을 제고하고, 파나소닉은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통해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 조성이 궁극적 목표이다.

라퓨타 로보틱스, 일과 가정 균형 지향

라퓨타 로보틱스(Rapyuta Robotics)社는 로봇 제어를 통해 생인화를 도모하고, 로봇이 인간과 협력·협조해 작업자 부담을 경감, 궁극적으로 이들의 일과 가정 균형을 지향한다. 물류는 단순·반복 업무 위주인 소위 3D 업종으로 청년층이 외면,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물류 현장은 자동화와 생인화를 통해 작업자들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시급하다.

라퓨타 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라퓨타 AMR(이미지 참조)' 은 창고 내 피킹과 보관 선반에서부터 하역 장소까지 운반 작업을 지원한다. 라퓨타 AMR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이동·작업, 통로가 협소한 장소나 경로가 복잡한 현장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작업자는 로봇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경감되는 가운데 업무를 안정적·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풍요로운 생활과도 연결이 된다.

라쿠텐, 무인배송 서비스로 생활 편의성 제고

라쿠텐(楽天, Rakuten)사는 생활 현장에서의 물류 과제 해결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물류 무인배송 서비스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라쿠텐은 2021년 3~4월 요코스카시(横須賀市) 마보리(馬堀) 해안 주택가에서 최고 시속 4㎞ 소형 자율주행 로봇이 장애물을 피하면서 공공도로로 세이유 슈퍼마켓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에 착수했다.

자율주행 로봇은 원격 감시 아래 배송지까지 쌀·음료·과자· 일용품 등 400점 이상 상품을 배달, 그러나 보안요원이 동행하면서 안전을 확보 한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주문, 해당 상품을 실은 로봇이 슈퍼마켓을 출발해 자율주행으로 목적지에 도달하면 소비자가 상품을 받는 시스템이다. 라쿠텐은 특히 고령자 상품 수령에 유의 사항과 스마트폰 앱으로 배달 상황을 알려줌과 동시에 전화로 상품 도착을 통고하는 기능도 로봇에 탑재되어 있다.

라쿠텐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인화와 생인화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지 경영진 판단이 요구된다. 라쿠텐은 배송 지역에서 5k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1명이 원격 감시함과 동시에 안전을 위해 로봇 근처에 1명의 보안요원을 배치해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향후에는 보안요원 없이 원격 감시자 1명이 복수의 로봇을 감시하는 체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면에서는 배송 상품을 다양화하고, 배송 시간대와 요일을 확대하며, 소비자가 주문 사이트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과제이다. 라쿠텐은 지역 환경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적절히 활용, 무인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 조성

파나소닉(Panasonic)社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통해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 조성이 궁극적 목표이다. 주택·슈퍼마켓·병원·약국·교육시설 등 지역 생활권은 원 마일로 한정해 서비스하기가 무리, 파나소닉은 보다 광대한 지역(텐 마일) 차원에서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20년 11~12월 지역 생활권인 라스트 텐 마일로 진화하는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후지사와 SST(Sustainable Smart Town, 지속가능 스마트 타운)에서 소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공공도로를 통한 무인배송 서비스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동 지역에서 또다시 배송 서비스를 실증시험, 1명의 운영자가 여러 대의 로봇을 원격 감시하고, 주민과 점포 관계자의 수용성 여부를 파악 하고 있다. 4월에는 라쿠텐, 세이유, 요코스카시 등과 공동으로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세이유 상품의 배송 서비스 실증 시험도 실시했다.

파나소닉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 거리 주행 실현 가속화

첫째는 기술적 요소, 파나소닉은 안전인증 취득 로봇, 원격 감시와 조종을 위한 영상 및 음성이 전송되는 AV 통신기술, 차량 탑재 고성능 보안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보유했고, 둘째는 기술 이외 요소, 파나소닉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진행함에 있어 소비자의 친숙성에 주목해 외관을 디자인, 또한 눈썹 움직임과 부드러운 음성 대화 등 인간과의 상호작용 기능도 구현,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파나소닉 로봇 실용화 과제의 열쇠는 복수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 현재 원격 도로주행 실증시험을 하려면 적시 신청해 인증과 허가를 받는 절차가 필요, 그러나 제도가 과도하게 엄격하면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기 마련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안전'과 '사용 편리성' 사이 균형을 어떻게 설정할 지가 중요하다.

지역마다 운반 대상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부합하는 로봇 실용화도 요구, 로봇 실용화에는 특히 주민과 서비스 사업자의 수용성이 관건인 가운데, 서비스 도입·활성화를 신산업 창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파나소닉은 다양한 상황에서 복수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 운용 실증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택배 수요 급증 등 배경으로 3사의 선진사례에서와 같이 앞으로는 물류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로봇 활용을 위한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뿐 아니라 운용 등 소프트웨어 측면, 또한 도로 규제 완화 등 법·제도 측면에서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이다. 바야흐로 물류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력이 일반화되는 시대가 도래, 인간이 로봇을 어떻게 활용해 물류 생산성을 높이면서 삶의 질도 개선할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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