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적으로 희토류의 최대 보유, 생산 및 수출국으로 세계 부존량의 35%, 생산량의 97%를 차지한다. 또한 중국은 세계 희토류 최대 소비국으로 High-tech 산업, 특히 신재료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희토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해 현재 전세계 소비량의 50%에서 향후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리서치 회사인 '글로벌인포메이션'이 중국의 희토류 시장(Investigation Report on the Chinese Rare Earth Market 2021-2025)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 희토류 분리 기업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40만 톤으로, 세계의 연간 수요는 약 20만 톤입니다. 국제 시장의 수요는 약 9만-10만 톤, 국내 시장의 수요는 약 10~15만 톤으로 추정된다.
자료에 의거하면 미국, 일본 , 호주 등의 채굴 증가에 수반하여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016년 81.4%로부터 2020년에는 58.3%로 하락했다. 2020년에 중국의 희토류 실생산량은 15만 톤을 넘으며 할당량을 웃돌고 있으나, 그것은 불법채굴과 밀수에 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3일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중국희토그룹(中國稀土集團有限公司)' 을 출범시켰다. '중국희토그룹'은 기존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을 통폐합했다.
이번 통합은 지난 2016년에 희토류 산업을 6개 기업으로 통합·재편한 이후 5년 만에 추진하는 것으로 6개 기업 중에서 우쾅희토, 중국알루미늄공사, 간저우희토그룹(난팡희토의 모회사) 등 기업을 통합?재편해 '중국희토그룹'을 설립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중국 공업정화부의 2021년 희토 채굴 및 제련분리 총량 규제 지표에 따르면 통합 대상기업으로 알려진 3개 기업의 2021년 경희토 채굴량은 4만8500톤으로 중국 경희토 총 채굴량에서 32.58%, 중희토 채굴량은 1만3000톤으로 중희토 총 채굴량에서 67.94%를 차지하고 있다. 제련분리량은 5만7800톤으로 총 제련분리량에서 35.68%를 차지했다.
희토류는 중국 22개 성(자치구)에 서 분포되어 있으며 내몽고（?蒙 古）자치구, 강서성（江西）, 광동 성（??）, 광서성（?西）, 사천 성（四川）, 산동성（山?） 6개 성(자치구)은 중국 전체의 98%를 보유함. 특히, 내몽고자치구 포두 (包頭 )시에 위치한 백운악박（白 雲?博） 광산은 중국에서 가장 많 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며 중국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3개 기업 합병으로 경희토와 제련분리 부문에서는 전국에서 약 30%, 중희토 부문에서는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 '중국희토그룹'을 설립한 것은 다른 국가로의 주문 이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의 희토산업부문 가격 결정권과 자원 규제를 강화해 자원을 보호하고 나아가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희토류(稀土類) 란
희토류(稀土類, 영어: rare earth elements, rare earth metals)는 주기율표의 17개 화학 원소의 통칭으로, 스칸듐(Sc)과 이트륨(Y), 그리고 란타넘(La)부터 루테튬(Lu)까지의 15개 원소를 말한다. 희토류는 란타넘, 루테튬 등 원자번호 57번에서 71번까지의 15개 원소와 21번 스칸듐, 39번 이트륨 등 17종의 희귀 원소를 의미한다.
대부분 희토류는 전통 및 저탄소 기술에서 촉매 및 자석으로 사용한다. 희토류의 다른 중요한 용도는 특수 금속 합금, 유리 및 고성능 전자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광섬유 제조에 사용되는 가돌리늄이나 어븀은 미량만 첨가해도 빛의 손실이 일반 광섬유의 1%까지 낮아진다. 터븀을 사용한 합금은 열을 가하면 자성을 잃고 냉각시키면 자성을 회복하는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입력·기록할 수 있는 음악용 MD나 광자기디스크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화질TV, 태양광 발전,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산업에서는 희토류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