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이 장면은 한국에 역사적인 순간이고 성장하고 있는 한·미 파트너십이 우주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라고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트윗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올렸다.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 8분 48초(현지시각 4일 오후 7시8분48초)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8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스페이스엑스는 다누리가 발사 40분 뒤 팰컨9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확인했다. 발사된 지 1시간30여분 만에 첫 교신도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다누리는 오전 9시40분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을 했다면서, 이 정보를 분석하면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넉달 반 동안 우주를 여행해 오는 12월에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이미 달 주위를 돌고 있는 미국과 인도의 우주선과 달의 뒷면을 탐사하는 중국 탐사선에 합류하게 된다.
다누리호의 미션은 달 표면 위의 100km 의 임무 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달 관측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태양 입사각 변화에 따른 열 조건 유지를 위한 궤도선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시작해 태양전지판이 펴지고 태양을 지향하도록 궤도선의 자세를 잡은 뒤 태양전지판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다누리는 NASA용 카메라를 포함하여 6개의 과학 장비가 탑재 되어있다. 다누리는 월면에서 영구적으로 그림자가 있는 얼음으로 채워진 분화구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