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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2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전년 동기 대비 30.2% 역성장

현대차 글로벌 기준 수소차 시장 점유율 34.7%
한국 시장, 현대차 넥쏘 판매 부진… 지난해 판매량 전년 대비 55.2% 감소
국내 소비자 선택지 한정… 충전 비용 상승·충전 인프라 부족 등 수소차 매력 떨어져
중국 시장, 수소 상용차 중심 지속 성장… 전기차 이어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4.02.1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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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생산 중인 국내 유일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생산 중인 국내 유일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2023년 1~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14,4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5,012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4.7%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였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넥쏘의 판매량이 11,179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올해 판매량은 4,70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반면, 도요타 미라이(Mirai)의 경우 전년 동기 3,694대에서 올해 3,73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 외 중국업체들은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거듭 기록하는 중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의 점유율 또한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2018년 현대차의 넥쏘가 최초로 공개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2022년 글로벌 수소차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수소차 시장은 2023년 30.2%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마무리되었다. 특히,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였던 한국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이상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지속된 현대차 넥쏘 단일모델은 2021년, 2023년 2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전부였기에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는 한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더해 수소차 충전 비용 상승, 불량 수소 사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차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중국 정부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21~2035)’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국의 수소에너지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2023년 큰 폭으로 주춤한 전세계 수소차 시장은 올해 신차출시가 예고 되어있어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도요타는 크라운(CROWN) 세단을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했고 2023년 총 102대가 판매되었다.

크라운은 기존 미라이와 동일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다. 뿐만 아니라 혼다(HONDA)는 연내 일본과 북미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를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혼다는 2021년 수소차 클래리티(Clarity)를 단종하며 수소차 시장에서 철수하였으나 인기 차종인 CR-V를 기반으로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2025년 신형 넥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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