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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의 미래

배양육 관련 국내·외 동향 및 이슈
단백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감안하면, 배양육 포함한 대체육 산업에 전략적 대응이 식량안보 및 식량주권에 중요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4.03.28 07:30
  • 수정 2024.04.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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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인구 증가로 인해 육류 단백질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에 비해 생산량 확보가 어려워 식량주권 및 식량안보 문제 이슈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축산업의 한계점이 ‘지속가능성’, ‘환경친화성’,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체단백질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배양육은 가축 사육 없이 실제 동물성 단백질 제조가 가능하고 자원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은 축산업계와의 갈등, 판매 허가와 관련된 제도, 소비자의 선호 여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미래 불확실성이 높다.

배양육 관련 국내·외 동향 및 이슈

환경, 안전, 윤리,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식량으로 대체 단백질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커니(AT Kearney)는 2040년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육류의 60%가 대체육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MarketsandMarkets의 Cultured Meat Market에 따르면 배양육 세계시장 규모 전망은 2032년 593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2040년에는 배양육 비중이 35%까지도 확대될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해외는 미국, 네덜란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배양육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는 ‘16년 세계 최초로 소고기 배양육 미트볼을 제조하였으며, ’22년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식품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네덜란드의 모사미트(Mosa Meat)는 배양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포스트 교수가 설립하였으며, 소태아혈청 없이 대체육 생산하는 방법에 대해 공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진행 중이다.

미국의 잇저스트(Eat Just)는 최초로 배양육 제품을 상용화하였으며, ‘20년 싱가포르 식품청으로부터 세계 최초 판매 승인 획득했다. 이스라엘도 배양육 연구개발이 활성화된 국가이며, 알레프팜즈(Aleph Farms), 빌리버미트(Believer Meats), 스테이크홀더푸드(Steakholder Foods) 등이 있다.

국내에도 배양육 스타트업들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진행 중이다. 셀미트(CellMEAT)는 독도새우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싱가포르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배양육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에프(Space F)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5년간 200억 원의 연구비 지원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세포지지체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다나그린(DaNAgreen), 인공장기 제작에 사용되는 Bio Fabrication 기술을 이용하여 식감과 마블링을 조절하는 티센바이오팜(TissenBioFarm), 해조류를 이용하여 배양육을 제조하는 씨위드(SEAWITH) 등이 있다.

현재 배양육을 식품으로 인정하고 판매를 승인한 국가는 미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 뿐이며, 이탈리아는 배양육을 가장 강하게 금지하는 국가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12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함으로써 푸드테크 산업 육성 본격화되었다.

식약처는 세포·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얻은 식품 원료를 식품의 한시적 기준·규격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추가하여, 배양육을 식품 원료로 인정한다. 배양육 기술력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세포배양식품의 표준화 및 기술의 가이드라인 등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배양육 관련 기술 동향은 배양육(Cultured Meat)은 ‘동물 세포를 외부 배양하여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낸 제품’으로 정의한다. 배양육 산업은 세포농업에 비유되는데 동물성 세포는 종자, 배양액은 비료, 배양기 및 지지체는 토지에 비유될 수 있다.

배양육의 미래는 2033년 현재, 세계 인구는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백질에 대한 수요도 대폭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식량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축산업에 기반한 단백질 공급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여겨지고 있다. 전통 축산업은 가축 전염병 및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라는 글로벌 압박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전통 축산업에서 생산되는 ‘일반육’은 탄소세 부담, 물 사용량 제한 등으로 인하여 생산 비용이 증가하였고, 이는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단백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육 산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식량안보 및 식량주권에 중요하다. 배양육은 기술개발이 현재 진행중이며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대체육보다 불확실성이 크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본 연구와 같이 있을법한 다수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축산업계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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