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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레벨 4 ‘아이오닉5 로보택시' 공개

아이오닉5, 자율주행 레벨 4 수준
로보택시로 개발
탑승자를 위한 편리성 구현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9.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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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로보택시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31일(한국시각)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9월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차량의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 회사 '앱티브' 합작법인 '모셔널'과 공동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완전 무인 택시다.

◇아이오닉5, 자율주행 레벨 4 수준

현대차그룹은 로보택시에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을 탑재했다. 레벨 4는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서 운전을 하고 비상시에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역 무인 택시 및 도심을 연결하는 항공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먼저,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의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약 30개 이상의 센서를 차량에 탑재해 차량이 360도 전방위로 주행 상황을 감지, 예측 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한편, 이들을 차량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이는 WRC 랠리카의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랠리카는 차량의 출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 후드에 적용된 에어덕트를 의도적으로 외부로 노출시켜 고성능 차량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현대차그룹이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로보택시로 개발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핵심 부품인 자율주행 센서를 차량 외관에 드러나도록 장착해 탑승자가 한 눈에 로보택시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외부로 노출된 센서를 통해 고객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목격했을 때,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차량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운전석 전면 대시보드 상단에 부착한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과 문자로 소통할 수 있다. 이는 무인 자율주행 시 승차 대기중인 고객의 서비스 아이디(ID)를 차량 디스플레이에 노출해, 고객이 혼동 없이 본인의 아이디를 확인한 후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능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도로 위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원격 차량지원(Remote Vehicle Assistance, RVA)'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차량이 공사 구역을 지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가 로보택시의 자율 주행 시스템에 즉시 연결을 시도해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다.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 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내부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탑승자를 위한 편리성 구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를 적용해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구현한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및 동승석 글로브박스 하부에 엠비언트 무드조명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를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두운 밤에도 고객이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 창문 하단에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LED 스트립을 적용했다. LED 스트립은 차량 내 탑승자 유무 및 차량 상태에 따라 색상이 바뀐다. 이를 통해 고객은 먼 거리에서도 LED 색상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운전자를 대신해 탑승자의 편의를 돕는 기능도 다수 적용됐다. 실내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탑승자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탑승자의 행동을 감지해 필요시 알림을 전달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 탑승자가 차량에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센서를 통해 물건을 감지 후 안내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석 후면에 탑승자를 위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이동 중인 차량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예정된 목적지 외에 추가로 중간 정착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행 중 도움이 필요할 때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실내 루프 중앙에 통화 버튼과 스피커 및 마이크를 적용했다.

또 차량의 주요 시스템에 리던던시(Redundancy)를 적용했다. 리던던시는 조항과 제동, 전력, 통신 등을 이중 구성하는 것으로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보조장치가 이를 대체해 차량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탑승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안전과 편의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모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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