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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이지만 “로켓은 우주로 향했다”

원심력으로 우주로 신형 로켓 발사 성공
운동 에너지를 기본 방법으로 사용
음속의 몇 배로 회전시키는 진공 밀봉 원심 분리기 사용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2.10.19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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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의 Spaceport America에 있는 스핀 런치의 준궤도 가속기.(사진=스핀 런치)
미국 뉴멕시코의 Spaceport America에 있는 스핀 런치의 준궤도 가속기.(사진=스핀 런치)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 우주 개발 벤처기업 스핀 런치(SpinLaunch)사가 로켓을 새로운 방식으로 우주로 발사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스핀 런치는 200kg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놓는 우주 기술 회사로, 기존의 연료 기반 로켓과 달리 스핀 론치는 지상에 설치한 대형 진공 밀봉 원심 분리기 장치로 원심력을 발생시켜 로켓을 상공으로 발사했다.

스핀 런치 발사체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사진=스핀런치)
스핀 런치 발사체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사진=스핀런치)

로켓은 고고도에 도달한 뒤 나머지 거리를 자력으로 항행하는 구조다. 종래 방식에 비해 발사에 필요한 연료와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이 전망되고 있다고 CNBC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핀 런치사가 공개한 본 테스트 동영상에서는 카운트다운이 이르는 동시에 발사 시설 위에 설치된 굴뚝 모양의 사출구에서 로켓이 힘차게 튀어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켓은 지표의 중력의 1만배가 되는 1만G를 받으면서 대기권 내로 쏟아져 나중에 다시 지표로 떨어졌다

이 시설은 높이 33m의 철제로 흰 원반을 세로로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거대한 암이 갖추어져 있어 발사시에는 선단에 로켓을 잡은 채 고속으로 회전한다. 얼마 안 되는 타이밍에 로켓을 발매하면 원심력에 의해 위쪽으로 날아간다는 원리다.

이번에 발사한 로켓은 ‘서브오비탈 가속비행시험기(Sub-Orbital Accelerator)’로 불리는 것이다. 서브 오비탈이란, 주회 궤도에 태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시험에서 로켓은 원심력에 의해 발사된 뒤 그대로 지표로 자유낙하했다. 스핀 런치사의 로켓은 재이용이 가능하다.

스핀런치사의 궤도 시스템은 하루에 최대 10회, 연간 2,000회까지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사진=스핀런치)
스핀런치사의 궤도 시스템은 하루에 최대 10회, 연간 2,000회까지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사진=스핀런치)

궤도 시스템은 하루에 최대 10회, 연간 2,000회까지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에는 12U 큐브위성 버스와 200kg의 위성이 포함되며 후자는 궤도 시스템의 탑재량과 같다. 12U 큐브샛 프로토타입이 빠르면 1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외의 자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낙하시의 충격은 굉장히 로켓은 지중 깊게 묻히게 되었다. 스핀런치사는 로켓을 파내기 위해 중기를 필요로 했을 정도다. 예정된 발사는 9월 27일이었지만, 시험 성공 발표까지 1주일 이상이 걸렸다. 이는 지중에서 로켓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탑재 기기의 무사한 확인이 늦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회사가 로켓 시험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이다. 이 회사 조나단 야니 CEO는 동영상을 통해 불과 11개월 만에 10번째 테스트를 성공시켜 발사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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