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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이온배터리가 "이차전지 시장 장악” 예상

나트륨이온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 가격차 2035년 최대 24%
2025년 본격 양산 단계 돌입… 시장 규모 연간 최대 19조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4.01.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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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나트륨이온배터리(SIBs)가 향후 LFP 배터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저가 시장을 장악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NE리서치의 ‘나트륨이온배터리(SIBs)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LIBs)의 가격(LFP 양극재 기준) 차이가 2035년 최대 24%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 차이는 LIBs 가운데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LFP LIBs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NCM 양극재와 대비했을 때의 간극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SIBs는 LIBs를 주류로 하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나트륨을 원재료로 사용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다. 향후 2025년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서며 향후 이륜차, 소형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산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지난 2021년 중국의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2022년 LIBs의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은 최고 톤당 60만 위안(한화 약 1억11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때문에 LIBs의 가격이 치솟았고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는 SIBs에 관심이 쏟아졌다.

SIBs의 가격은 향후 2035년 LFP 배터리 대비 최소 11%, 최대 24% 저렴하게 생산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저가 배터리의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나트륨 이차전지 시장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LFP LIBs와 계속해서 가격 경쟁력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커질 경우 2035년 최대 254.5GWh의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금액기준 시장 규모로 매년 142억 달러(한화 약 19조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이미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이용한 이륜차와 전기차가 출시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 오토바이 업체인 Yadi(雅迪)는 자회사 Huayu(华宇)를 설립해 2023년 말 전기 오토바이 ‘Ji Na No.1(极钠S9)’ 모델을 출시했고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JAC(江淮汽车)는 Hina Battery(中科海纳)의 32140 원통형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사용한 Huaxianzi(花仙子)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 기업들이 계획한 SIBs 생산능력은 2035년 464GWh다.

중국 외에는 영국의 Faradion, 스웨덴의 Altris, 프랑스의 Tiamet, 미국의 Natron Energy가 SIB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국내에서 SIBs를 제조하겠다고 발표한 기업은 에너지11이 유일하며 애경케미칼은 SIBs용 음극재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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