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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고성장 ”

상반기 사용량 304.3GWh… 전년 동기대비 50.1% 성장
한국계 3사 사용량 모두 성장세… 시장점유율 23.9%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3.08.1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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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폴리머(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폴리머(사진=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0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9%로 전년 동기대비 2.2%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대비 50.3%(44.1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고 SK온은 16.1%(15.9GWh), 삼성SDI는 28.2%(12.6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리비안 R1T/S, BMW i4/7/X, 아우디 E-Tron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Mercedes EQA/B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Mustang Mach-E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IONIQ 6와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2.8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9.2% 성장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테슬라 모델 Y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근 미국에서 한동안 판매 중단됐던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대비 56.2% 성장률로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ATL은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를 비롯해 MG ZS, MG-4, 광저우자동차 Aion Y, 니오 ET5와 같은 중국 내수시장의 주력 승용 전기차 모델들과 중국 상용차 모델에 다수 탑재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BYD는 배터리자체공급및차량제조등수직통합적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 최근 중국 외 아시아 및 유럽지역에 주력 모델인 Atto 3(Yuan plus)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미국의 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한국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고 미국 기업에 수출하면 IRA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회 전략에 대해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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