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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은 석탄·화석연료 보험 중단하라”

환경단체, 탈화석연료 정책 강화 촉구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4.03.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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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후솔루션)
(사진=기후솔루션)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29일 세계 보험사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세계 액션 주간’을 맞아 삼성화재, 현대해상과 도쿄해상 등의 탈화석연료 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액션을 펼쳤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주변 주민에게 호흡기 질환 등 각종 건강 위협을 끼칠 뿐 아니라 인류의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석탄발전소의 생명유지장치가 되고 있는 보험사에 대한 비판을 형상화해 방독면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진행했다.

국내 경우 업계 1위 회사인 삼성화재는 아시아 보험사 최초로 석탄 노출도가 30% 이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석탄 제한 정책을 도입해 석탄 채굴 시설,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건설 및 운영 보험), 신규 석탄 인프라에 대한 보험 인수를 제한했다. 또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석유와 가스에 대한 보험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석탄 보험 인수에 대해선 아직도 중단 계획이 없고 국내 주요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둔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에 예외를 두고 있어 제한 정책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국내 2위인 현대해상은 보유 시장 규모에 비해 인수 및 투자에 대한 석탄 제한이 매우 약하다. 석탄 채굴 및 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인수만 제한하고 있으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한국 액션의 타깃 해외 보험사인 도쿄해상 경우 IoF 집계 기준 세계 15위의 화석연료 보험 제공사로서 2022년 기준 화석연료 회사로부터 4억7500만 달러(약 6300억원) 보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서울 액션을 기획한 기후솔루션 엘레오노라 파산 연구원은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그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해 도쿄해상,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을 포함한 보험업계의 책임을 묻기 위해 세계 다른 단체와 함께 연대해 모였다”며 “이들을 포함한 주요 보험사들은 최소 30%(매출 또는 발전량 기준) 이상의 석탄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보험 인수 제한 기준을 즉시 도입하고 향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액션 주간은 기후위기에 대한 보험 업계의 책임을 촉구하는 세계 기후 활동가들의 동시 캠페인으로 지난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다. 기후솔루션을 비롯해 그린피스, 우르게발트 등 29개 이상의 세계 기후환경단체가 참여해 보험업계의 기후 정책 도입을 압박하는 연대체인 인슈어 아워 퓨처(‘IoF)가 주최한다.

이에 세계 30개 단체가 지난 26일부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및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나이지리아 등에서 각지의 이슈와 문화를 살린 다양한 액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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