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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전쟁] 美 SES, 세계 최초 ‘100+Ah 리튬메탈 꿈의 배터리’ 공개

제1회 '배터리 월드' 온라인 행사에서 세계 최초 공개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107Ah용 ‘아폴로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메탈 배터리 수준의 성능' 달성할 수 없다 밝혀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1.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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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EV)용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및 제조 분야 기업인 SES가 4일 열린 제1회 '배터리 월드' 온라인 행사에서 세계 최초 100+Ah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와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공개했다.(사진=SES)


전기자동차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용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전지 개발과 생산 분야 기업인 SES(구 솔리드에너지시스템)가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107Ah용 '아폴로'를 발표했다.

미국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는 4일 개최된 '제1회 배터리 월드' 온라인 행사에서 세계 최초 100+Ah 리튬메탈 배터리와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완공될 세계 최대 리튬메탈 제조시설 '상하이 기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SES가 공개한 아폴로는 107Ah의 용량을 자랑한다. 무게는 0.982kg에 불과하고 에너지 밀도는 417 Wh/kg 및 935Wh/L에 달한다. 특히 상온에서 진행한 C/10(10시간 방전), C/3(3시간 방전), 1C(1시간 방전) 테스트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높은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폴로를 소개하는 SES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 치차오 후 박사.(사진=SES)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치차오 후 박사는 “세계 최초로 100Ah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시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완성차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 배터리를 최적화하고 상용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배터리들은 더 많은 테스트와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이 배터리들이 보여준 성능은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전고체 배터리는 우리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수준의 성능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SES는 동시 진행 중인 개발 트랙 3가지를 소개했다. 신소재 개발 플랫폼 헤르메스(Hermes™),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차랑용 대형 배터리 셀 아폴로(Apollo™), 마지막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AI기반의 세이프티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다.

SES 배터리 월드 한국 행사에 앞서 열린 미국 행사의 패널 세션에서 현대자동차 김창환 친환경에너지랩장은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그 일환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SES의 리튬메탈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비용, 장거리, 내구성을 위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EV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S는 GM, 현대차 및 기아차와 전기자동차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제휴개발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개발한 'A 샘플'은 내년에 공개 예정이며 2025년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 업체는 SES가 유일하다.

SK㈜ 역시 SES의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한국 기업 중 가장 빠른 2018년부터 SES에 투자한 주요 주주사다. SK㈜ 김양택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SK㈜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첨단소재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SES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사업협력관계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시작한 미국 스타트업 SES는 국내에서 SK㈜, 현대자동차, 기아,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1년 7월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기업 결합을 통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발표했으며 거래가 완료되면 결합 기업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SES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라인인 '상하이 기가'의 항공 사진도 공개했다. 상하이 자딩구에 건설 중인 30만제곱피트(약 8430평) 규모의 이 시설은 연간 1GWh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후 박사는 “내년 쯤엔 A샘플에 대한 최적화 테스트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다양한 제품에 대한 최적화를 끝마친 후 2025년부터 본격 리튬메탈배터리 상용화 시대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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